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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뮤직

[단독] 루네이트 첫 유닛 출격...11월 22일 데뷔

그룹 루네이트(LUN8)가 첫 유닛 그룹을 선보인다.15일 관계자에 따르면 루네이트 첫 유닛 그룹이 오는 22일 새 앨범을 들고 출격한다. 앨범 형태는 디지털 싱글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유닛 인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루네이트는 이번 유닛 활동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앨범 작업 중이다. 또 팀으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루네이트는 판타지오가 7년 만에 선보인 8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서 지난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컨티뉴?’로 데뷔했다. 루네이트는 더블 타이틀곡 ‘와일드 하트’와 ‘보야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5세대 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당시 루네이트는 ‘컨티뉴?’를 통해 SBS M 음악 프로그램 ‘더쇼’ 1위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데뷔 활동을 펼쳤다. 또 ‘컨티뉴?’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네덜란드 1위,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2위, 태국 3위, 터키 6위 등 발매와 동시에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와일드 하드’ 공식 뮤직비디오 경우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외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청량과 파워풀한 카리스마 콘셉트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음악 분위기를 선보여왔다.이밖에도 루네이트는 정식 데뷔 전인 올해 5월 선보인 자체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리얼 루네이트 기묘한 여행’을 통해 팬들과 호흡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루네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6부작으로 공개됐다. 홍콩 ICT기업인 PCCW가 운영하는 OTT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 ‘뷰’(Viu) TV를 통해서도 공개됐는데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에서 총 노출 수 약 6640만 뷰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한편 루네이트는 ‘어두운 밤을 환히 밝히는 달빛을 품은 8명의 소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더인 진수를 포함, 카엘, 준우, 도현, 이안, 지은호, 은섭 등 7인의 한국인 멤버와 일본인 멤버 타쿠마까지, 다양한 끼를 갖고 있는 총 8인으로 구성됐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5 14:06
스포츠일반

스털링, ‘슈퍼스타’ 오말리 상대 UFC 4차 방어 도전…亞 유일 챔프 장웨일리도 출격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이 슈퍼스타 션 오말리(28∙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4차 방어전에 나선다. 그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리는 ‘UFC 292: 스털링 vs 오말리’ 메인 이벤트에서 밴텀급 랭킹 2위 오말리와 격돌한다. ‘어쩌다 챔피언’이 ‘늘 챔피언’이 됐다. 2021년 UFC 259에서 스털링은 당시 챔피언이었던 표트르 얀(30∙러시아)에게 밀리다 반칙 니킥에 맞아 실격승을 거뒀다. 많은 사람들은 스털링의 자격을 의심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환골탈태해 전 챔피언들인 얀, T.J. 딜라쇼(37∙미국), 헨리 세후도(36∙미국)를 연달아 물리치고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이제 어느덧 UFC 밴텀급 타이틀 최다 방어자가 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텀급 파이터(GOAT)로까지 불리고 있다. UFC 전적은 15승 3패(통산 23승 3패)다. 이번이 마지막 밴텀급 경기가 될 수 있다. 스털링은 이 경기 이후 챔피언 벨트를 반납해 팀메이트인 밴텀급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2∙조지아)에게 길을 터주고,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에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파티를 망치러 온 건 타격가 ‘슈가’ 션 오말리다. 오말리는 UFC 오디션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 출전해 가수 스눕독(51∙미국)이 중계하는 앞에서 화려한 KO승을 거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UFC 입성 후에도 승승장구하며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에 더해 파마한 뒤 염색한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자신감 넘치는 언행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가 300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실력에는 늘 의문 부호가 따라붙는다. 2020년 말론 베라(30∙에콰도르)에게 당한 TKO패배도 있지만 무엇보다 레슬러와 한 번도 싸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팬들은 UFC 밴텀급 최다 상대 컨트롤 시간을 자랑하는 특급 그래플러 스털링이 오말리의 천적이 될 거라 예상한다. 오말리는 자신 있다. 스털링과 먼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쪽에 100달러(약 13만 4천원)를 주기로 내기까지 걸었다. 그는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스털링이 내가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데, 내가 그를 KO시키면 그는 정말 멍청해 보일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스털링은 오말리가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 보고 있다. 그는 오말리에 대해 “쉬운 길을 걸어왔고, 그 경쟁 수준에서 자기가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어 “반면 난 UFC 3전째에 당시 6위였던 미즈가키 타케야(39∙일본)와 싸우고 그 뒤로 앞만 보며 달려 나갔다. 그게 내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준다. 어서 경기장에 나가 말 잘 듣는 거품 덩어리 오말리를 두들겨 패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하드 펀처 아만다 레모스(36∙브라질)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동아시아 유일 UFC 챔피언 장웨일리는 강타자 레모스를 맞아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싸워 제압하겠다고 다짐했다. ‘UFC 292: 스털링 vs 오말리’ 메인카드는 오는 8월 20일(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2: 스털링 vs 오말리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저메인 스털링 vs #2 션 오말리 C 장 웨일리 vs #5 아만다 레모스 #11 닐 매그니 vs #13 이안 ‘마샤도’ 개리 다몬 블랙시어 vs 마리오 바우티스타 #6 말론 베라 vs 페드로 무뇨즈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크리스 와이드먼 vs 브래드 타바레스 그레고리 호드리게스 vs 데니스 튤률린 오스틴 허버드 vs 커트 홀로보 브래드 카토나 vs 코디 깁슨 김희웅 기자 2023.08.1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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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상대로 반란 꿈꾸는 웨일스

유럽에서 가장 큰 섬인 브리튼(Britain)에 영국이 있다. 브리튼 섬의 첫 주인은 기원전 5세기경 유럽에서 건너온 켈트족이다. 로마 제국의 카이사르는 기원전 55년에 브리튼 섬을 처음 침공했고, 이후에도 여러 번 공격을 감행한다. 마침내 로마는 서기 43년 브리튼 섬 남쪽을 점령했다. 이후 로마는 400여년 동안 브리튼 섬을 지배한다. 켈트족은 로마의 지배를 받으며 로마 문화에 동화된다. 하지만 쇠퇴하던 로마 제국은 395년 동서로 분열됐고, 410년 로마군은 브리튼 섬에서 철수했다. 로마군이 떠나자 섬의 북쪽, 지금의 스코틀랜드 지역에 살던 픽트족이 남쪽을 노린다. 이에 켈트족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유럽 대륙에서 용병을 데려온다. 이들 용병이 게르만의 일파인 앵글로 색슨족이다. 이들은 자기들 고향과 비교해 너무나 비옥하고 따뜻한 브리튼 섬에 매료된다. 이에 앵글로 색슨은 켈트족을 배신하고 이들을 공격한다. 결국 섬의 남쪽을 차지한 앵글로 색슨족은 일곱개의 왕국을 세웠다. 앵글로 색슨족의 공격을 받은 켈트족은 섬의 남서쪽인 현재의 웨일스 지역으로 피신한다. 웨일스(Wales)라는 단어는 고대 영어로 “외국인의 땅(land of foreigners)”을 의미한다. 켈트족은 귀네드 왕국과 여러 소국을 세워 명맥을 유지했다. 13세기 귀네드 왕국의 흘러웰린 왕은 웨일스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며 자신을 웨일스 공(Prince of Wales)으로 칭했고, 당시 잉글랜드 군주였던 헨리 3세는 이를 승인했다. 헨리 3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는 브리튼 섬의 통일을 위해 봉신 관계에 있던 웨일스를 공격한다. 웨일스 공국은 처절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1301년 에드워드 1세는 자신의 아들인 왕세자에게 웨일스 공 작위를 수여했고, 이로써 웨일스는 잉글랜드에 종속된다. 이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 영국 왕 계승 예정자인 왕세자는 웨일스 공을 겸한다. 현재 웨일스 공은 찰스 3세의 장남 윌리엄 왕자다.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Union Jack)’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국기는 성(聖) 조지(잉글랜드), 성 앤드루(스코틀랜드)와 성 패트릭(아일랜드)을 상징하는 십자가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에 웨일스의 상징은 유니온 잭에 왜 반영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 이유가 있다. 웨일스 지역은 16세기에 잉글랜드와 완전히 병합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1707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통합될 때, 웨일스는 잉글랜드의 일부로 간주되었고 당시 이들은 독자적인 국기도 없었다. 20세기 중반까지도 웨일스는 잉글랜드의 연장선상에 불과했다. 웨일스는 1955년까지 수도가 없어, 런던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레드드래곤’이 들어간 현재의 웨일스 국기도 1959년에 만들어졌다. 전통적으로 웨일스를 상징하는 레드드래곤이 유니온 잭에 포함되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관계를 의붓아버지와 아들에 빗대는 이들도 있다. 웨일스는 잉글랜드의 원치 않은 아들이고, 웨일스는 의붓아버지에 대한 애정은 없으나 약간의 돈을 받는 것에 만족하며 이사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웨일스는 스코틀랜드와는 달리 영국에서 독립하겠다는 의지가 약하다. 강원도보다 약간 큰 면적에 320만 인구를 가진 웨일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럭비다. 웨일스는 자신들의 정체성과 같은 럭비에서 세계 최강 팀 중 하나다. 웨일스는 1987년 시작하여 4년 주기로 개최되는 럭비 월드컵에 9번 모두 참여했고, 4강에도 3번 진출했다. 럭비에 비해 웨일스 축구는 유럽에서 변방에 가깝다. 웨일스의 월드컵 데뷔는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이루어졌다. 조별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진출한 웨일스는 이 대회의 우승팀이 될 브라질을 만나 선전했으나, 축구 황제 펠레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아쉽게 패했다. 웨일스는 1980년대에 마크 휴즈와 이안 러시라는 걸출한 스타를 앞세워 월드컵과 유로 대회 본선에 도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들은 1990~2000년대에도 라이언 긱스와 크레이그 벨라미를 앞세워 부활을 꿈꿨으나 메이저 대회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2010년대 들어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 등을 앞세운 웨일스는 메이저 본선을 다시 두드렸고, 결국 2016 유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당시 잉글랜드는 인구 30만의 아이슬란드에 2-1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한 데 반해, 웨일스는 4강에 진출했다. 웨일스가 잉글랜드와의 간접 대결에서 이긴 것이다. 웨일스는 2020유로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6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고 웨일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무려 64년 만에 웨일스가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웨일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만약 웨일스가 축구가 아닌 럭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만났다면 분위기가 크게 달랐을 것이다. 웨일스에서 럭비는 종교이고, 잉글랜드는 퇴마의 대상인 악마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2016유로에서도 웨일스는 잉글랜드와 B조에 같이 속했다는 것이다. 당시 웨일스는 세네갈이 2002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었듯이 피지배자의 반란을 꿈꿨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허용한 웨일스는 잉글랜드에 1-2로 아쉽게 졌다. 6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만난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이번에는 반란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1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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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살라, 팀에 남아서 레전드가 되길"

이안 러시(60)는 모하메드 살라(30)의 재계약 협상에 숨은 공신이다. 재계약이 완료되자 "팀에 남아 내 기록을 깨"라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이안 러시가 살라의 새로운 계약에 큰 역할을 했다. 러시는 살라의 에이전트와 좋은 친구이며 식사를 즐기기도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의 노력 덕분인지 살라는 리버풀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사디오 마네(30)가 이적하며 살라 역시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리버풀은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로 살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런 모습은 지난 리버풀의 에이스들과는 다르다. 루이스 수아레스(35), 페르난도 토레스(38) 등은 최고의 순간 팀을 떠났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바르사)로 토레스는 첼시로 이적했다. 리버풀 레전드가 되는 데 실패한 것. 이안 러시는 "살라가 남은 3년 동안 진정한 리버풀의 레전드가 됐으면 좋겠다. 10년 정도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살라는 그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데일리 미러'에서 말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새로운 레전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리버풀에서 254경기를 출전해 156골 63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분야 1위가 바로 이안 러시. 648경기에 출장해 336골 75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5시즌만 출장하며 세운 기록이다. 팀에 남아 꾸준히 활약한다면 도전해볼 수 있다. 러시는 리버풀에서만 10시즌을 넘게 출장했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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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시몬 “최악의 자책골 VS 뛰어난 정신력”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팀에 위기와 기회 모두를 안겼다. 스페인은 2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크로아티아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등 3대회 연속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9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됐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공격적인 선수들을 배치하며 강하게 맞섰지만 결국 16강에서 퇴장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이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따로 있었다. 시몬 골키퍼다. 시몬은 이번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팀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 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선 실축으로 팀에 위기를 안기기도 했다. 전반 20분 전혀 예상치 못한 실수로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허락해야 했다. 페드리가 백패스한 볼을 시몬이 키핑하지 못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된 것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해당 장면을 두고 “최악의 자책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시몬의 자책골이 너무도 당황스럽게 나타났으며, 그의 자책골로 팀은 승기를 빼앗겼다고 평가했다. ITV 풋볼도 트위터에 “축구 역사상 가장 기이한 골 중 하나”라며 혹평을 날렸다. 중요한 경기에서의 어이없는 실수. 그렇기에 자칫하면 경기 내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몬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는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주며 이후 안정적인 골 캐치력을 보여줬다. 특히 연장전에서 공격력이 강한 크로아티아는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슈팅 공세를 했다. 하지만 시몬은 위기의 순간 선방하며 팀을 구해냈다. 이에 스페인은 연장전에서 모라타와 미켈 오야르사발의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실축에도 굴하지 않고 위기에 맞서 싸운 시몬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공격수 이안 라이트는 찬사를 보냈다. 라이트는 ITV 풋볼에서 “스페인의 경기는 관전 포인트가 많았다. 모라타의 환상적인 골처럼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도 있었다. 골키퍼 시몬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9 16:12
축구

펠레는 '과대평가', 호날두는 '신계', 'GOAT'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이 다시 불타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지난 21일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나폴리와 경기에서 골(통산 760호)을 넣으면서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호날두가 오스트리아와 체코에서 활약한 요셉 비칸의 기록(759골)을 넘고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반박도 있었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의 기록을 보면 비칸의 통산 득점은 805골이다. 반면 체코축구협회가 "비칸은 공식 경기에서 821골을 넣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역대 득점 1위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한번 'GOAT' 논쟁이 일어났다.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고 해서 최고의 선수는 아니다. 비칸이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다.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GOAT' 논쟁에 뛰어들었다. 이 매체는 역대 최고의 공격수 후보 26명을 선별해 8개 계급으로 나눴다. 가장 높은 계급은 단 한 명에게만 허락된 'GOAT'였다. 이 매체는 "통산 득점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을 후보로 선정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프랑스),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의 선수가 빠진 이유"라고 덧붙였다. 개인 통산 득점 30위 안에 포함되려면 500골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과대평가(Overrated) 펠레(브라질)가 과대평가된 선수로 꼽혔다. 그는 공식 경기에서 700골 이상을 넣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세 번 우승했다. 이 매체는 주위에서 펠레를 지나치게 '영웅화'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통산 득점이 1238골이라고 주장하는 것부터 그렇다. ◇특별상(Special mention) 역대 최고는 아니지만 특별한 능력을 보인 공격수들이 있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16골)을 기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두 번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자(260골) 앨런 시어러(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주인공은 26명 중 유일한 아시아 선수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다. 그는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1위(109골)를 기록 중이다. ◇잠재된 위대함(Potential greatness) 폴란드 대표팀 득점 1위(63골),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적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정됐다. 다른 한 선수는 스웨덴대표팀 득점 1위(62골)이자, 어느 팀에 가더라도 강렬함을 이어가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이 매체는 "40대 나이에 가까워지는 그들에게서 내리막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포지션 파괴자(Insane for their position) 공격수만 골을 잘 넣으라는 법은 없다.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프랭크 램파드(잉글랜드)는 대표적인 '골 넣는 미드필더'다. 플라티니는 개인 통산 353골을 넣었고, 램파드는 303골을 기록했다. '골 넣는 수비수'의 대명사 로날드 쿠만(네덜란드)은 253골을 터뜨렸다. 골키퍼인 호제리우 세니(브라질)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으로 통산 131골을 신고했다. ◇정말 훌륭한(Simply brilliant) 산도르 코츠시스(헝가리), 군나르 노르달(스웨덴), 주세페 메아짜(이탈리아), 호나우두(브라질), 마르코 판 바스턴(네덜란드) 등 5명이 선택됐다. 코츠시스는 헝가리 대표팀 68경기에서 무려 75골을 넣었다. 경기당 1.1득점. 노르달과 메아짜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전설이다. 노르달은 AC 밀란 통산 득점 1위(221골), 메아짜는 인터 밀란 통산 득점 1위(284골)다. 호나우두와 판 바스턴은 불운의 공격수다. 그들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니셔였다. 둘은 더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부상 탓에 선수 경력이 단축됐다. ◇절대적으로 치명적인(Absolutely lethal)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이안 러시(웨일스), 딕시 딘(잉글랜드), 우베 젤러(독일), 에우제비오(포르투갈), 호마리우(브라질) 등 7명이 꼽혔다. 디 스테파노와 푸스카스는 레알 마드리드 제국의 시작을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신인 유러피언컵 5연패를 이끌었다. 특히 1959~60시즌 유러피언컵 결승 프랑크프루트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7-3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디 스테파노가 3골, 푸스카스가 4골을 넣었다. 러시는 EPL 리버풀의 역대 득점 1위(346골)다. 딘은 에버턴의 영웅이었다. 1927~28시즌 39경기에서 60골을 터뜨리는 등 에버턴 득점 1위(383골)에 올랐다. 펠레보다 호마리우가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에우제비오 역시 통산 800골을 넘겼다는 설이 존재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젤러는 개인 통산 575골로 역대 10위에 랭크됐다. ◇신계(God tier) 인간이 넘볼 수 없는, 신의 능력을 갖춘 3명 중 하나가 호날두다. 레알 마드리드 득점 1위(450골), UCL 득점 1위(134골), 포르투갈대표팀 득점 1위(102골)를 기록한 신화적인 인물이다. 두 번째는 호날두 이전에 득점 1위를 품고 있었던 비칸이다. 마지막 1명은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독일)다. 그는 분데스리가 득점 1위(365골)다. 최고 명가 바이에른 뮌헨 득점에서도 1위(563골)다. 독일 대표팀 62경기에서 68골을 터뜨렸다. ◇역대 최고(THE GOAT)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로 선정됐다. 그는 통산 득점 부문에서 역대 5위(746골)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득점 1위(648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455골), 아르헨티나대표팀 득점 1위(71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매체는 메시를 'GOAT'로 꼽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펠레, 비칸 등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공식 경기에서 메시의 득점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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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최고급 스케일"…'6언더그라운드' 넷플릭스 금수저 문 자신감(종합)

예산도, 캐스팅도, 스케일도 역대 최고라는 자신감이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 내한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과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를 비롯해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직접 참석,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가장 먼저 방한 소감에 대해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한국에 오게 돼 굉장히 기쁘다. 투어의 시작을 한국에서 할 수 있어 좋다. 한국은 5번째 방문인데 정말 멋진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는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를 함께 볼 수 있어 흥분이 된다"고 전했다. 멜라니 로랑은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함께 출연했던 출연진을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좋다", 아드리아 아리호나는 "한국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한국에 와서 이미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다. 여러 분들과 더 가깝게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레이놀즈 "또 만나 뵙게 돼 반갑다. 서울에 올 때마다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방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며 "하지만 이번엔 '복면가왕'에 출연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 그래도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로 찾아 왔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근육질의 남성스러우면서도 스케일 큰 액션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과거의 모든 기록을 지운 여섯 명의 정예 요원, 스스로 고스트가 된 그들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죽음을 위장해 세상에 없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고스트 팀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오직 숫자로 불리우며 제약도, 한계도 없이 목표만을 쫓는 최정예 작전팀이다. 무엇보다 '6 언더그라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레전드 마이클 베이 감독이 넷플릭스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지난 20여 년간 할리우드 액션 장르의 새 역사를 쓴 스타 감독이다. '아마겟돈' '진주만'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트랜스포머' 시리즈까지 규모감 넘치는 블록버스터 액션의 선구자이자 진정한 액션 마스터로 평가받는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고스트는 귀신이다. 하지만 진짜 죽어서 유령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자신의 과거를 더 이상 추적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고스트가 된다"며 "이들은 '악한 이들을 처단하겠다'는 뜻을 품고 전 세계를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팀플레이를 펼친다"고 설명했다. '데드풀' 시리즈로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정점을 찍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번 작품에서 팀원들끼리조차 서로를 숫자로 부르는 등 철저한 '익명의 정예요원 팀'을 이끄는 미스터리 리더 역할을 맡았다. 막대한 재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밀리에 전 세계에서 전문가들을 모집하고, 그들 못지않은 격투와 사격 실력으로 리더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내가 맡은 역할은 억만장자 기업가인데 어떤 상황들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잃었다가 새로운 의미를 찾는 인물이다. 뉴스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독재자 치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동족을 살해하면서 권력을 이어가는 악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갖고 있는 돈을 활용해 팀을 꾸려 세상과 싸우자'는 뜻을 품는다. 세상의 부정 등을 없애는 정의 추구 프로젝트를 이끈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 밖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 이전에 내가 직접 제작을 한 영화는 제작자 겸 배우였기 때문에 리더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오로지 배우로서, 팀원으로서 임했다. 그것이 나에게는 특별한 권한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마이클 베이 감독님이 예술적 방향성 뿐만 아니라 정신적 부분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 해주셔서 일관성있는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배우 사이에서 리더 역할을 꼽자면 멜라니 로랑이다"고 귀띔했다. 그가 불러 모은 각 분야의 전문 요원들은 멜라니 로랑,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벤 하디, 아드리아 아르호나, 데이브 프랭코, 코리 호킨스가 열연했다. 멜라니 로랑은 누구보다 냉철하고 침착한 전직 CIA 요원이자 총기와 격투에 능한 캐릭터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다.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는 콜롬비아 카르텔 출신의 살상 전문가로 팀원 중 가장 능글맞은 성격을 자랑하며 팀의 행동강령에 맞지 않는 엉뚱한 행실로 웃음을 자아낸다.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의사 출신으로 팀원들의 응급 수술을 집도하고 적진에 선발대로 침투하는 등 멀티플레이어 활약상을 펼친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로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벤 하디는 뛰어난 스카이워커로 주로 적진에 미리 침투하거나 정찰하는 역할을 맡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부터 홍콩의 고층 건물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심장 쫄깃한 스릴을 선사한다. 꽃미남 배우 데이브 프랭코는 짜릿한 카액션을, 코리 호킨스는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의 스나이퍼로 분했다. 멜라니 로랑은 "냉철한 캐릭터고, 항상 사랑스럽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그렇다고 상처가 없지도 않다. 다른 캐릭터와 차별점이라면 내 캐릭터는 자기 자신에 실망한 부분이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변화를 가져 오려고 하고, 그것이 매력 포인트라 생각한다. 냉철하게 총을 쏘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직 의사 출신으로 팀에 합류하는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내가 연기한 인물은 열정 넘치는 여성이다. 남들을 돕고 살리는 것에 의미를 느낀다. 나는 캐릭터를 볼 때 공감에 많은 중점을 두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역할은 너무도 이해하기 쉬웠다. 팀원드을 만나자마자 마음을 활짝 열었다"며 "또한 많은 영화에서 터프하게 그리는 여셩들은 많은데 강하게 그리는 여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는 여성 캐릭터를 강하게 그려 좋았다"고 덧붙였다. '6 언더그라운드'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액션신을 자랑한다. 자동차 추격신을 오프닝으로 육해공을 아우르며 돈 냄새 풍기는 액션을 완성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하이라이트 액션은 아무래도 피렌체 도시 촬영을 설득하는 일 아니었나 싶다. 1200년간 그런 촬영을 허락해 오지 않은 도시다. 상당히 많은 힘이 들어갔다"고 자신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내가 25년째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근데 이런 압도적인 스케일은 나도 처음이다"며 혀를 내두르더니 "요즘 많은 영화들이 CG에 의존하는데 우리 영화는 이정도 스케일의 액션 영화인데도 로케이션을 직접 진행했고, 많은 스턴트맨들이 활약했다. 최근 업계에서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스턴트맨들의 노력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액션은 모든 신이 재미있었다. 차 추격전도 좋았고, 보트신, 홍콩신 다 즐거웠다. 액션신이었지만 재미있게 찍을 수 있었다. 액션을 좋아하고 액션을 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즐겁게 찍었다"며 "다만 나이가 40줄에 들어서 그런지 손으로 싸우는 부분은 힘들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멜라니 로랑은 "액션신은 정말 피곤했다. 첫 촬영신이 차 추격신이었는데 출연진을 이렇게 처음 대면하는 것이 특이했다. 실제 거리에서 촬영했고, 어느 액션신에서도 본적없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아, 이런 식으로 5개월이 지나겠구나' 싶더라"고 읊조렸다.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나도 차 추격신이 가장 기억에 남고 그만큼 어려웠다. 차에 갇힌 채 엄청난 속도로 운전하면서 연기까지 해내야 했다. 정신이 없었지만 재미있으면서도 신나는 경험이었다. 차 바로 앞에서 감독님이 직접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 스케일을 자랑하는 '6 언더그라운드'는 13일 넷플릭스 190여 개국 1억5800만 계정을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아시다시피 난 빅스크린, 빅스케일에 익숙한 사람이다"고 운을 뗀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하지만 우리는 변화를 맞이했고, 특히 지난 3~4년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 요즘엔 콘텐츠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 경험 자체가 어느 부분에서는 죽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하지만 넷플릭스가 엄청난 투자를 했고, 넷플릭스는 무언가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넷플릭스 덕분에 놀라운 캐스팅을 바탕으로 훌륭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스크린의 아쉬움은 TV를 큰 걸 사면 어떨까 싶다"고 추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넷플릭스에도 변화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학생이 된 느낌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기자회견 내내 라이언 레이놀즈는 시종일관 특유의 잔망스러운 성격을 내비쳐 현장의 분위기를 진두지휘했다. 지난 내한 당시 '복면가왕'에 출연해 불렀던 '투머로우~'를 열창하는가 하면, 빠르게 자신의 말을 전하는 통역사를 향해 여러 번 "아임 쏘 쏘리~"를 외치며 "내가 말을 길게 해 말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변치않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능청스러움을 엿보이게 했다. 한편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공식 내한 일정을 소화하는 '6 언더그라운드' 팀은 이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1관에서 진행되는 그린카펫을 통해 국내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또 '데드풀'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SBS '런닝맨'에 출격, 지난 내한 당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MBC '복면가왕'에 이어 한국 예능 프로그램 도장깨기를 펼칠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2.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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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광어, 15일부터 ‘인생광어 팝업스토어’ 운영

지금껏 맛보지 못한 ‘인생광어’ 만나보실래요?㈜제주광어(대표 한용옥)가 15일(목)부터 8월 말까지 제주산 1등급 프리미엄 광어를 활용한 이색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인생광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퐁당광어’, ‘넙치덮치’, ‘광칩스’ 등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광어 요리를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로 선보여 광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깬다는 계획이다. ㈜제주광어는 2주간의 시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광어 메뉴 선호도를 조사한 후, 최종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9월 7일 정식 오픈 시 이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생광어 팝업스토어’는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동쪽 입구에 위치한 서귀포회직판장을 개조해 열린다. 15일부터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퐁당광어’ ‘넙치덮치’ ‘광칩스’ 3종이다. 모든 메뉴는 피쉬케어연구소에서 건강관리 1등급을 받은 ‘싱싱한제주씨 대광어숙성필렛’을 사용, 특제소스에 숙성 과정을 거쳐 탱글한 식감과 감칠맛이 뛰어난 광어살을 활용해 만들었다. ‘퐁당광어(5,000원)’는 도톰하게 썬 숙성 광어살을 컵에 담아 신선한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한 살얼음 동치미 육수에 비벼 슬러시처럼 먹는 신개념 물회다.‘넙치덮치(8,000원)’는 하와이안 스타일 덮밥으로 다양한 소스를 첨가해 이국적인 맛을 살린 메뉴로 재탄생했다. 밥 위에 신선한 로컬채소와 도톰한 광어를 얹은 후, 광어필렛을 이틀 정도 숙성하여 만든 광어장을 올리고 위에는 땅콩가루를 올려 고소하면서 풍성한 맛을 더했다. 더불어, 비빔소스로 깨장소스 또는 와사비마요소스 중 하나를 선택해 취향껏 즐길 수 있게 했다. ‘광칩스(10,000원)’는 길고 도톰하게 썰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긴 광어와 감자튀김을 더해 테이크아웃 메뉴로 제격인 튀김메뉴다. ‘광칩스’는 마요네즈와 디종머스터드를 베이스로 한 옐로렌치소스 또는 칠리소스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의 모든 테이크아웃 포장 용기는 친환경으로 사용,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할 계획이다. ‘인생광어 팝업스토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또한 현장에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식 설문 조사 이벤트도 진행된다. 설문에 참여하는 고객에겐 커피 기프티콘 및 추후 신메뉴 무료 시식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제주광어 관계자는 “광어는 횟감이라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면 제주산 광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소비 촉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시도해보게 됐다”며 “마침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일대에 디저트카페와 맥주펍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 세대는 물론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13 14:05
스포츠일반

‘수영의 꽃’ 경영…누가 우승할까(여자 편)

뜨거워지고 있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21일부터는 수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경영경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과연 물속에서 가장 빠른 사람은 누구인지 자웅을 가리게 된다. 여자 경영 경기 종목의 강자들은 누구인지 알아본다. ■ 자유형 1500미터작년 17회 대회 우승자인 케이티 레데키(Katie Ledecky) 미국 선수는 다시 한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녀의 이번 도전은 4번째이며 한 종목에서만 4연패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Katie Ledecky는 올림픽에서 5번의 금메달을 획득 하였으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총 14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다. 여자 수영 선수로써 최대 메달보유자이다. 현재 그녀는 400미터, 800미터, 1500미터 부분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2012년도 런던 올림픽에서 15세의 나이로 데뷔를 하였으며 여자 자유형 800미터 부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였다. 또 19세에 리오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 1개의 은메달, 2번의 세계 신기록을 세움으로써 2016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한 여자 선수로 남겨졌으며 지금까지 14번의 세계 기록들을 깼다. Ledecky는 2017년도 세계 선수권 대회 1500m 자유형부분에서 15분 31초 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상하였다. 그 기록은 은메달을 수상한 에스파냐의 미레아 벨몬테(Mireia Belmonte)의 15분 50초 89보다 무려 19초를 앞선 기록 이였다. 그녀의 1500미터 신기록은 15분 20초 48이다. 이 기록은 201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덴마크 선수 Lotte Friis가 기록한 15분 38초 88보다 무려 20여 초나 빠른 기록이다. ■ 자유형 800미터미국은 세계 선수권 대회 자유형 800미터 부분에서 9개의 금메달과 총 23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역시 가장 강한 선수는 Katie Ledecky이다. 그녀는 800미터 자유형 부분에서 3개의 금메달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의 케이티 지글러(Kate Ziegler), 라떼 프리스(Latte Friis), 다이애나 먼즈(Diana Munz)와 같은 수의 메달 수 보유자가 되었다. 또 한 명의 주요 미국 선수는 레아 스미스(Leah Smith)이다. 그녀는 2017년도 세계 선수권 대회 여자 자유형 800미터에서 동메달을 수상하였으며 이번에도 단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edecky는 현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자유형에서 수상하였으며 그중 10개는 금메달이다. 아직까지는 남자선수인 그랜트 해켓(Grant Hackett)의 14개와 쑨양(Sun Yang)의 12개의 금메달이 그녀보다 세계 선수권 대회 자유형 부분에서 더 많은 메달을 소유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 자유형 400미터남자에서 카엘렙 드레셀을 자유형에서 어느 부문에서도 뺄수가 없다면 Katie Ledecky 역시 그렇다. 그녀는 여자 자유형 400미터 부문에서 지난 3번의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였다. Ledecky는 2016년 리오 올림픽 여자 자유형 400미터 부분에서 현재 세계 신기록(3분56초46)을 세웠다. 하지만, 주의 해야 될 다른 선수들은 4분의 벽을 깬 세명의 여자선수들이다. Ledecky 외에 호주의 아리안 티투머스(Ariarne Titmus)와 미국의 레아 스미스(Leah Smith)등이 있다. 결국, 올해 400미터는 이미 4분의 벽을 깬 호주의 Ariarne Titmus에게 영광이 돌아갔으며, Ledecky는 2위를 차지했지만 자신이 기록한 세계신기록보다 무려 3초나 뒤졌다.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 계영 800m 동메달을 차지했던 Titmus는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그것도 수영의 여제라 불리는 레데키를 제물로 벌인 일이다 ■ 자유형 200미터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돌풍처럼 나타난 페데리카 펠레그리니(Federica Pellegrini)선수는 2009, 2011, 2017년 이미 세 번을 우승했으며 이번 여자 자유형 200미터 경기에서 4번째 우승을 달성 할 수도 있다. 그녀는 여자 여자 자유형 200미터 부분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세계 선수권 대회로 돌아와서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Katinka Hosszu-여자 400미터 개인 혼영)와 스웨덴의 사라 요스트롬(Sarah Sjostrom- 여자 100미터 접영)는 개인 종목에서 최소 4번의 우승 기록을 달성한 여자 선수들이다. Pellegrini(금메달 3개,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는 여자 자유형 200미터에서 종목에서 이미 7개의 메달을 확보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메달수로 8개, 200미터에서만 4번째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 자유형 100미터자유형 100미터는 스웨덴과 미국이 최고를 달리고 있다. 스웨덴 선수 사라 요스트롬(Sarah Sjostrom)은 자유형 100미터 부분에서 52초대를 뚫은 유일한 여자 선수이다. 또, 그녀는 2017년 세계 선수권 대회 4x100미터 계영에서 51.7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Sjostrom은 자유형 50미터, 100미터와 접영 50미터 100미터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자유형 100미터 부분을 제외하고 그녀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73년도 세계수영선수권 1회 개막 이래 100미터 자유형 부분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여자 선수들 중에서 Sarah Sjostrom만 유일하게 금메달을 수상한 적이 없는 선수이다. ■ 자유형 50미터역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스웨덴 선수 Sarah Sjostrom이 강력한 우승 후부다. 하지만 지금까지 FINA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50미터 부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네달란드는 현재 총 10개의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와 스웨덴(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이 있다. 네덜란드와 호주는 여자 50미터 부분에서 각각 3번의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메달 수는 네델란드가 앞선다. 중국과 스웨덴이 2개의 메달을 보유해 그 뒤를 잇고 있다. ■ 접영 200미터호주는 세계 선수권 대회 여자 접영 200미터 부분에서 총 네 번의 우승을 했으며 그 뒤로 미국, 중국, 동독이 3개의 우승기록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2017년도에 우승을 한 미레아 벨몬테(Mireia Belmonte) 에스파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접영 200미터 두 번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접영 200미터는 두번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3번 있었다. ■ 접영 100미터접영 100미터는 미국이 금메달 5개, 스웨덴이 금메달 4개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스웨덴의 Sarah Sjostrom은 지난 17회 대회를 포함해 접영 100미터 부분에서만 4번의 우승을 하였다. 미국은 제니 톰프슨(Jenny Thompson)이 금메달 2개, 다나 볼머(Dana Vollmer)가 금메달 1개, 메리 T. 마허(Mary T.Meagher)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접영 50미터접영 50미터는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Sarah Sjostrom 스웨덴 선수가 광주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Sarah는 접영에 뛰어난 선수로 2016년 리오 올림픽에서 접영 100미터 부분 금메달을 수상하였으며 2017 부다페스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베스트 여자 수영선수로 봅히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까지 Sarah 선수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arah선수 외에 호주의 제시카 쉬퍼(Jessicah Schipper)와 폴란드의 오틸리아 제데자크(Otylia Jedzejczak)선수도 기대해 볼만 하다. Sjostrom이 보유하고 있는 6개의 접영부분 금메달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금메달 8개) 다음으로 많은 메달 갯수 있다. 접영 부분 총 메달 개수는 미국 남자대표들인 마이클 팰프스(Michael phelps) 메달 10개의 기록과 이안 크록커(Ian Crocker) 메달 7개만이 Sarah 선수를 앞지르고 있다.■평영 200미터모스크바 출신의 지난 17회 대회 우승자인 율리아 에피모바(Yulia Efimova)가 평영 200미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Yulia Efimova은 현재 러시아를 대표하는 평영 선수이다. 이번에 금메달을 포함해 4번째 메달을 수상하게 된다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최초의 기록이 될 것이다. 이번 광주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 하는 선수들 중에서 Efimova는 유일하게 평영 3종목, 50미터 100미터 200미터에서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이다. 주목할 또 다른 선수는 14세의 어린 나이로 출전하는 에브게니아 치쿠오바(Evgeniia Chikuova) 러시아 선수이다.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면 1986년 Allison Higson 캐나다 선수가 13세의 나이로 동메달을 수상한 이 후 가장 어린 메달 수상자가 될 것이다. ■ 평영 100미터미국, 호주, 독일(구 동독)은 평영 100미터 부분에서 각각 4번의 우승 기록이 있다. 미국 선수인 릴리 킹(Lilly King)은 여자 100미터 평영 부분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기록은 1분04초13으로 2017 부다페스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나왔다. Lilly King(미국 2017 우승자) 와 Yuliya Efimova(러시아 2015 우승자)가 이번 대회 평영 100미터에서 우승하면 중국의 뤄쉐좐(Luo Xuejuan), 호주의 레이셀 존스(Leisel Jones)), 미국의 로베카 소니(Rebecca Soni) 선수들의 뒤를 이어 최소 두 번의 우승을 한 선수로 기록되어 질 수 있다. ■ 평영 50미터평영 200미터에서 두 번의 우승을 보유한 율리아 에피모바(Yuliya Efimova)는 여자 평영 50미터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Luo Xuejuan(중국) 제시카 하디(Jessica Hardy)(미국) Yulia Efimova(러시아) 선수들은 각각 두 번씩 여자 평영 50미터 부분에서 우승을 한 전적이 있다. Yulia Efimova는 이 종목에서만 5개의 메달(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보유 하고 있으며 평영 50미터에서 유일하게 6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 선수이다. 그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여자 평영 50미터 부분에서 유일하게 3개의 메달을 확보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 배영 200미터카틴카 호스주(Katinka Hosszu) 헝가리 선수는 지난 두 번의 세계 선수권 대회 배영 200미터에서 은메달(17회)과 동메달(16회)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대회에서 Hosszu가 메달을 획득하면 4번째로 최소 3개의 메달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보유한 선수가 될 수 있다. ■ 배영 100미터현재 배영 100미터의 세계기록은 미국의 캐슬린 베이커(Kathleen Baker)가 가지고 있다. 미국은 여자 배영 100미터 부분에서 6번 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독일(구 동독)은 3개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의 Kathleen Baker는 배영 100미터 세계 기록(58.00)도 가지고 있다. 이 세계 기록은 2018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나왔으며 Kathleen선수는 신기록 보유자임에도 2016 리오 올림픽과 2017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 배영 50미터브라질의 에티엔 메데이로(Etiene Medeiro)가 여자 배영 50미터 부분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 배영 50미터 부문에서 연속우승을 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Medeiros는 2017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푸위 안후(Fu Yuanhu)와 벨라루스의 알리아크산드라 헤라시메니아(Aliaksandra Herasimenia)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하였다.Medeiros는 브라질 여자 선수 최초로 롱코스 세계 챔피언이 되었으며 남미 배영 50미터 기록을 깨기도 하였다. Etiene Medeiros는 2015년도 우승자인 Fu와 2011년도 우승자 아나스타샤 페시코바(Anastasia Fesikova)와 함께 세계 선수권대회 배영 50미터 부분에서 연속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현재까지는 중국의 자오 징(Zhao Jing) 선수만이 이 분야에서 두 번의 우승(2009년, 2013년)을 한 유일한 선수이다. ■ 개인 혼영 200미터Katina Hosszu(헝가리)는 유일하게 여자 200미터 개인 혼영에서 3번의 우승을 한 선수이다.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osszu는 개인 종목들에서 8번째 우승을 할 가능성이 있다. 2019 세계 아쿠스틱 챔피언쉽에서는 Katie Ledecky만이 개인종목에서 10개의 금메달로 Hosszu를 앞서고 있다. Sarah Sjostrom은 그녀와 같은 7번의 우승기록을 광주 세계 선수권 대회에 앞서 보유하고 있다. 그 외의 주목할 만한 선수들로는 시오반 오코너(Siobhan-Marie O’Connor-영국), 이유 오하시(You Ohashi-일본), 시드니 픽크램(Sydney Pickrem-캐나다), 김서영(Kim SeoYeonng-한국), 멜라니 마갈리스(Melanie Margalis-미국)들이 있다. 21일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미터에서는 역시 헝가리의 Katina Hosszu가 1위, 캐나다의 Sydney Pickrem가 2위, 미국의 Melanie Margalis가 3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의 김서영은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 계영 400미터미국은 2017년부터 이 종목에서 우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만약 Katie Ledcky가 미국 대표팀으로 다시 한번 릴레이에 출전 하게 된다면 15번째 매달을 이 종목에서 수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광주대회에서는 강국인 미국을 제치고 호주 여자팀이 우승을 가져갔다. 미국은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가 3위다. 결국, 미국의 Katie Ledcky는 자유형 400미터와 계영 400미터를 모두 호주에게 빼앗긴 셈이다. 대한민국 팀은 비록 결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 혼계영 400미터미국 여자팀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계영 4x100미터 부문에서 6번이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미국을 제외하고 우승 기록이 있는 나라들로는 중국(4번) 독일(구 동독-4번) 호주(3번)이다. 미국은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으로 10번의 우승을 했었다. 올림픽에서 우승을 한 미국이외의 나라로는 호주(2004.2008)와 독일(구 동독)(1976,1980,1988)이 있다. 호주 선수들은 1994년에 4위를 한 이후 지난 10번의 세계 선수권에서는 항상 메달을 획득했다. 오직 미국만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이 호주(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보다 많은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 계영 800미터계영 4x200미터 역시 미국이 4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8번의 대회에서 2009년 중국에게 뺏긴 것을 제외하곤 7번 동안 우승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7번의 미국 우승 기록은 그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가 없다. Katie Ledecky는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 계영 4x200미터 부분에서 유일하게 4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현재 까지는 케이티 호프(Katie Hoff), 미시 프랭클린(Missy Franklin)과 함께 3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김도정 2019.07.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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